2008/06/06 02:02
[대리일화]
모처럼 9시부터 일을 나섯다.
내 경우엔 집에서 어느정도 떨어진 곳까지 걸어가서 PDA를 켜는 습관이 있다.
9시부터 10시반이 될때까지 탈만한 오더를 못고르니 정신적으로 무척 지친다.
그나마 근처 십정동 업소에서 한 일행인듯한 총 4콜이 떳는데, 그중에서 나는 신천리 18k 오더를 잡았다. 빠른걸음으로 걸어가니 살짝 땀도 나는것 같고 두시간 가까이 서있다보니 체력적으로도 이미 피곤한 상태였다.
도착해보니 신천리는 취소했고 가정동이나 산곡동 둘중에 어떤것을 가실래료 라면서 묻는다.
신천리는 취소가 된거면 어쩔수 없는것이구요. 조금만 기다리시면 오더 수행하실 기사님들 오실겁니다.
그런데, 그당시 엄청난 소외감을 느꼈다.
웬지 의기 소침해지고 내 자신이 왜그리 초라하게 느껴지는지......
가장의 막중한 책임감도 망각한채, 오늘은 지나칠 정도로 서글펐던 이유를 이해를 못하겠다.
아무튼 그일이 있고 피크타임 이지만 집으로 들어와 버렸다.
무능력하게 무너지는듯한 나자신을 추스리기가 너무 힘들었다.
연휴 전날이라 일은 많은 날인데, 나 같은 대리기사도 있다.
현재시간 1시30분이 넘었는데도 오더는 어느정도 많아 보인다.
콜마너 전체 콜수가 400개 가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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